카테고리 없음 / / 2022. 9. 30. 00:06

모기에 찔려도 눈치채지 못하는 이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고 있는 것은 질병, 재난이 아니라 바로 '모기'입니다.

 

한 해 평균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72만 명 이상입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인구 밀도가 높아지면서 모기로 인한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기가 사람에게 위협적인 이유는 질병에 감염된 피를 머금고 다른 사람을 찌르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질병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 뎅기열
  • 치쿤구니아열
  • 지카 바이러스
  • 일본뇌염
  • 황열
  • 말라리아

국내 피해 현황

국내에서는 부산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다수 발견되어 방역당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감염 시 무증상이 대부분이지만, 고열과 의식 장애, 혼수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심각할 경우 사지 마비나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사망률이 20~30%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에 일본뇌염모기에 물려 23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중 4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모기에 물려도 모르는 이유

지금까지 세계에서는 모기로부터 받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기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기의 작은 몸 안에는 사람의 피를 빨아들이는데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모기는 초고감도로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가지고 있으며 어둠 속에서도 장애물을 피해 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 또는 동물이 눈치채지 못하게 찔러 넣을 수 있는 특수한 바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려도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대학의 연구진들은 모기의 바늘이 들어가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모기의 침이 톱니 모양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주삿바늘의 경우 매끄럽기 때문에 피부와의 접촉하는 면적이 크지만 모기의 침은 톱니바퀴 모양으로 되어 있어 피부와의 접촉점이 적기 때문에 피부에서 느끼는 신경 자극이 덜하다고 합니다.

작은 빨간집 모기 특징

<작은빨간집모기>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뚜렷한 무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몸통은 암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모기가 검은색을 띠고 있는 것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지만 모기가 워낙 작아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는 것은 사람 간 전파가 아니라 일본뇌염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의 피를 흡혈하고 다시 사람을 물었을 때 전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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