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이나 화장실과 같이 습한 환경에서는 커튼이나 벽에 곰팡이가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 주변에 있는 곰팡이를 방치할 경우 인체에 영향을 끼치게 되며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곰팡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검은색 곰팡이나 푸른색을 띠고 있는 곰팡이 등입니다.
곰팡이는 상온 0~35도 사이에서 곰팡이 포자가 벽이나 커튼 등에서 영양을 흡수하고 공기 중의 수분을 이용해 점점 증가해갑니다.
문제는 곰팡이 포자는 단지 벽 등에 붙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곰팡이가 퍼지게 되면 공기 중에 포자가 떠돌면서 인체에게 감염증, 알레르기, 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곰팡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다음과 같습니다.
곰팡이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1. 알레르기성 비염
코의 점막에 이물질이 생기면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곰팡이도 마찬가지입니다.
2. 여름형 과민성 폐렴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발병하는 폐렴을 '과민성 폐렴'이라고 하며, 특히 여름에 볼 수 있는 것이 「여름형 과민성 폐렴」입니다. 주요 증상은 기침, 발열, 권태감 등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더라도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을 많이 틀게 되는데, 에어컨 내부에서 증식한 곰팡이가 과민성 폐렴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3. 알레르기성 기관지 폐 아스페르길루스증
아스페르길루스라는 곰팡이가 체내에 들어가 폐에서 증식하고 호흡을 방해하는 것을 "기관지 폐 아스페르길루스증"이라고 합니다.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발병하기 쉬우며 기침이나 가래, 호흡 곤란, 미열 등 천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4. 무좀
무좀은 주로 발가락에 백선균이라는 곰팡이균이 붙어 강렬한 가려움증 등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입니다.
5. 치매 발병률 증가
우이판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원과 데이비드 코리 교수팀에 따르면 곰팡이가 혈액을 따라 뇌로 침투하는 경우 뇌염증과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6. 천식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날아다니다가 호흡기로 들어가게 되면 각종 기관지염과 더불어 천식을 유발합니다. 만약 곰팡이가 있는 장소에서 유난히 콧물이 나오고 재채기가 심해진다면 곰팡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곰팡이를 예방하는 방법
곰팡이는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곰팡이가 자라지 않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1. 깨끗한 청소, 환기, 제습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청소하고 곰팡이의 영양이 되는 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습기가 차지 않도록 꾸준히 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도가 높은 욕실이나 부엌에서는 환기팬을 돌리고 실내도 정기적으로 창을 열면 효과적입니다. 필요하다면 제습기와 제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2. 결로를 닦아내기
겨울이 되면 창문에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결로를 발견했다면 바로 닦아야 합니다. 결로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두면 커튼이나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결로가 심한 경우에는 결로를 빨아들이는 테이프 등을 구매해서 이용하면 곰팡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내부 창, 이중창 설치
결로가 심한 경우에는 창에 내부 창을 붙이거나 이중창으로 리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중 창은 차열 효과와 방음 등 다양한 이점과 함께 결로를 방지하여 곰팡이를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곰팡이 제거 방법
벽지나 벽, 실리콘, 욕실 타일에 곰팡이가 있는 경우 곰팡이 제거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쉽게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곰팡이 제거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15,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있는 부위에 뿌려서 곰팡이를 녹이는 형태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